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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s Bible Story

하나님의 교회 다니는 스데반이 읽은 '사무엘하 16:5~13'

by 반데스 2019. 7. 1.

하나님의 교회 다니는 스데반은 종종 성경구절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오늘의 성경구절은 사무엘하 16장 5~13절.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하나님의 교회 다니는 스데반's 오늘의 성경구절

다윗과 시므이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길에 오릅니다(사무엘하 15장 참조). 수많은 백성들과 함께 험난한 길을 가던 중 시므이라는 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사울의 자손 중 하나였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 초대 왕이었으니 그의 자손으로서는 사울의 자리를 대신하여 왕이 된 다윗이 미덥게 보일 리가 없었겠죠. 그런데 마침 이렇게 쫓기는 신세가 된 다윗을 보고 잘 됐다 싶었을 것입니다.

다윗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집 족속 하나가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저가 나오면서 연하여 저주하고 또 다윗과 다윗왕의 모든 신복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 대신에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붙이셨도다 (사무엘하 16:5~8)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친아들의 반역으로 왕궁을 내주고 쫓겨다니는 것도 서러운데 하필 이럴 때 사울의 자손을 만나다니요. 성경에서는 매우 고상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대충 위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꼴 좋다, 이놈아!" 정도가 되겠네요. 부글부글 분통 터지겠죠?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성경을 읽는 많은 이들이 이러한 감정을 같이 느꼈으리라 예상해 봅니다.

다윗의 부하였던 아비새도 그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는 "저 자의 머리를 제가 베어버리겠습니다!"라며 자신의 분노를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사무엘하 16:9). 하지만 다윗은 차분히 그를 진정시켰습니다.

 

 

겸허함을 보이는 다윗

왕이 가로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 (사무엘하 16:10~12)

와... 이건 정말 인성 끝판왕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네요! 저 같으면 화가 나서라도 잡아서, 죽이지는 않더라도 아주 혼쭐을 내줬을 텐데요. 다윗이라고 화가 나지 않았을 리는 없겠지만, 다윗은 '이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지'라며 겸허하게 넘겼습니다. 시므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윗을 따라다니며 돌을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당장 죽을 수도 있을 텐데 끈질기게 다윗을 괴롭히는 시므이의 배짱도 대단하지만, "한두 번 참았으면 됐지, 경우를 모르는 녀석이로구나!" 하며 시므이를 벌할 법도 한데 끝까지 참는 다윗도 대단합니다(사무엘하 16:13).

결국 압살롬의 반역이 진압당한 후 다윗과 시므이는 다시 대면합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입장이 역전되었죠. 시므이는 '이제 난 죽었구나!' 싶어 요단강을 건너려는 다윗에게 나룻배를 빌려주며 납작 엎드립니다. 마침 장소도 요단강이었으니 여차하면 인생의 요단강을 건너겠구나 싶은 두려움으로 나아갔겠죠.

분노의 아이콘 아비새는 이때의 굴욕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그가 죽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라며 칼을 빼어들려 했지만, 다윗은 다시 한 번 아비새를 제지했습니다. 오히려 시므이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하지요. 어려운 순간뿐 아니라 자신의 여건이 나아졌을 때도 다윗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사무엘하 19:16~23). 과연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닮고자 하는 훌륭한 믿음의 선진답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다니는 스데반's 깨달음

하나님의 교회 다니는 스데반은 다윗의 이 이야기를 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의 성품이구나! 이런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이러한 경지에 오르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데반도 이렇게 온전한 성품을 이루어서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성도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