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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데스의 Exercise

해가 지기 전에 가려 했지 (반데스의 Exercise: 20.08.23.)

by 반데스 2020. 8. 23.

모처럼 맞이한 날씨 좋은 일요일. 해가 지기 전에 운동을 가면 너무 덥지는 않은지, 또 사람들은 얼마나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직접 체험해보고자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섰다. 아, 오늘은 짝꿍인 잔님과 함께 나섰으므로 달리기는 하지 않고 걷기 위주로만 진행했다.

오늘 운동은 출발과 동시에 실패다

그런데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오늘 운동은 이렇게 실패하는 것인가, 했지만 슬쩍 둘러보고만 나왔다. 자주 가는 매장보다 아이스크림이 100원만 저렴했어도 오늘 이 운동 포스팅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

아무튼 유혹을 이겨내고 드디어 운동 코스로 향했다.

거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구만

역설적이게도, 장마가 오래 지속되다 보니 대기질이 끝내주게 좋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나쁨'을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역시나 오늘도 멀리 있는 산까지 훤히 보일 정도였다. 그 끝내주는 뷰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갤럭시 노트9로는 어림도 없었다. 1억 8백만 뷰를 지원하는 최신 갤럭시 폰이 아닌 것이 다소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아쉬운 대로 찍은 구름뷰

아쉬운 대로 갤럭시 노트9의 능력치를 최대한 활용하여 사진들을 찍었다. 운동을 하러 나온 건지 사진을 찍으러 나온 건지 헷갈리지만, 저 멋들어진 구름들과 그 구름을 물들이는 은은한 노을을 보면 누구라도 카메라를 실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쉬운 대로 찍은 노을뷰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고 노을이 짙어지니까 또 아름답게 흐드러지는 것이 카메라가 절로 나온다. 대략 7시쯤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밤에 나갔을 때보다는 확실히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 일요일이어서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다.

안양역 지하상가 옆으로 이어지는 비밀통로

운동을 하던 도중 갑자기 마트에(...?) 가게 되어, 마트로 가는 가장 짧은 경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는데 이런 비밀통로가 지하에 있었다. 상대적으로 길이 좁고 어두워서 자전거가 적은지라 달리기하기에 좋겠다, 싶었는데 아니었다. 지하에 물이 계속 흐르는지라 아무래도 물 비린내가 많이 나고 공기가 썩 좋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나는 절대 여기선 달리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운동 결산. 한 시간가량 동안 4.69km를 걸었고 306칼로리를 소모했다. 이렇게 데이터화해서 살펴본 결과, 한 시간의 운동을 통해 내 몸에서 덜어낸 칼로리가 겨우 밥 한 공기에 불과하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 보니 겨우 밥 한 공기 덜어내려고 운동을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운동조차 하지 않았으면 그 밥 한 공기가 고스란히 나의 몸무게가 되었겠지. 좋게 생각해야겠다.

이쯤 되니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는데, 같은 시간 동안 걷기 대신 달리기를 하면 칼로리는 얼마나 더 소모하게 될까? 물론 한 시간 내내 달리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걷기 안에 달리기를 어느 정도 병행했을 때, 운동 효과가 얼마큼 상승하는지 측정을 해보려 한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반데스의 Exercise: 달리기와 걷기의 운동 효과를 비교해보자! (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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