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데스의 Exercise

삼성헬스, 제자리뛰기 운동을 어떻게 인식할까? (반데스의 Exercise: 20.08.27.)

by 반데스 2020. 8. 28.

삼성헬스 어플은 제자리뛰기 운동을 하면 어떻게 인식할까? 문득 그런 궁금증이 생겼다. 사실 오늘은 운동을 할 생각이 없었다. 저녁식사 후 운동을 나가려 하는데 비가 와장창 쏟아졌기 때문이다.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질 않았고 마침 배도 불러서 그냥 쉴까 싶었지만, 이미 엊그제부터 운동을 하지 않았기에 오늘까지 그냥 있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두둥

반데스의 집에는 사실, 스테퍼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 연유로 오늘은 스테퍼를 밟으며 제자리뛰기를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스테퍼 위에서 운동을 하면, 삼성헬스 어플은 어떻게 인식할까?"

보통 트랙을 달리는 방식으로 운동을 하는데, 제자리에서만 뛰면 운동경로나 속도 등을 어떻게 인식할지 실험이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반데스는 삼성헬스 운동 기능을 활성화한 후 스테퍼에 올랐다.

오늘의 목표는 30분. 운동경로는 제자리다.

 

삼성헬스 운동을 마치고

어찌저찌 뛰다 보니 당초 목표했던 30분은 넘겼다. 경로 및 운동 상세정보가 어떻게 기록되었을지 두근두근하며 어플을 실행해보았다. 그 결과는...

삼성헬스 어플이 얼려주는 운동구간과 상세정보

아무래도 주머니 안에서 계속 핸드폰이 흔들렸다 보니 근처에서 계속 돌아다닌 것처럼 인식이 됐다. 또한 운동거리는 무려 5.42km.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갔지만 아마 저 경로를 47분 동안 계속 서성였다고 판단한 듯하다. 최고 속도가 압권인데 시속 24.9km.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딱지를 끊을 속도도 나왔을 텐데 아쉽다.

오늘 실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세 가지다. 첫 번째제자리뛰기로 운동해도, 삼성헬스는 인근 골목을 서성인 것으로 위치 인식을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스테퍼의 특성상 달리기보다 보폭이 짧다 보니, 최고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나온다는 것. 마지막은 최고 속도를 믿을 수 없는 만큼 643칼로리의 열량 소모도 믿을 수 없다는 것 ^^...

그래도 앉아서 시간을 보낸 것보다는 조금 더 뿌듯하다. 내일은 비가 안 와서 트랙을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